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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빅기자들의 영화이야기/이은빈 기자

전주, DAY 2 향유하는 자의 특권-2


2008 전주국제영화제
무비위크
가 가다!

오늘이 전주에 대해서는 저의 마지막 업데이트가 될 것 같네요.

앞의 글에서 디지털 삼인삼색 감독 기자회견까지 보여드렸죠?
무사히 기자회견 취재를 마치고,
바깥을 나서니 한 오후 두 시쯤 되었을까요.
다시금 걷기 시작했습니다.

오후 두 시 즈음의 영화의 거리는
더욱 쨍쨍한 햇볕으로 충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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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거리 입구 언저리에서 종일 그래피티 아트를 하시던 분들.
앞에서 틀어주던 DJ의 흥겨운 힙합 리듬이 축제 분위기와 잘 어우러졌습니다.

이 모습은 작업 초중반 정도였을 때 같습니다.
초저녁 즈음에는 훨씬 다채롭고 화려한 색감의 아트로 변신해 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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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 앞에서 이렇게 금자씨(?)도 볼 수 있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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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낮의 오후, 햇볕은 더욱 짱짱해졌고 조금씩 허기가 지기 시작했습니다.
아침부터 눈여겨 봐두었던 토스트+쥬스 가게를 찾아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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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메뉴가 무척이나 저렴합니다.
가장 고가의 메뉴가 2천 원이고, 생과일 쥬스도 천 원이면 뚝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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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가장 저렴한 에그 샌드위치와 딸기 쥬스를 시켰습니다.
영화 상영일정 브로슈어를 보면서 시원한 테이블에 앉아 여유를 즐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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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도 마치고, 좀 걸으니 약간 지쳐서
JIFF 서비스 센터 2층으로 복귀(?)했습니다.
세상은 생각보다 좁고, 전주는 더 좁은 까닭에
기자회견에서 제 옆에 앉아 사진을 찍어준 김태선 포토그래퍼를 또 만났습니다.
반갑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다시 각자의 길로-
저는 다시 무작정 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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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에서 본, 특이한 레이스가 인상적이었던 맘에 쏙 든 티셔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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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는 홍대 까페인데 물다방이라는 이름을 가진,
술 종류를 파는 독특한 가게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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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곳곳에서 팔던 아기자기한 미술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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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상가들이 즐비한 시내는 오고가는 사람들로 무척 붐볐습니다.
이리저리 구경을 다니다 보니 갖가지 아이템에 대한 충동구매욕이 불타올랐지만,
이미 각종 책자와 소지품 등으로 안그래도 만만치 않은 짐이 늘어나는 게 두려워 꾹 참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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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 중심에 위치한 cake&cake라는 케이크 전문점에서 예쁘게 진열된 각종 케이크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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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날은 저물어 저녁이 되고,
편집장님과의 저녁식사 약속 전까지는 시간이 남아
선배들과 만나 프리머스 근처의 유명한 떡볶이 집에 찾아갔습니다.
이름하야 '옴시롱 감시롱'.
줄을 서서 주문을 해야 할 정도로 인기가 매우 많은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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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런히 순대를 썰고 계시는 아주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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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그 유명한 인삼 향나는 떡볶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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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미나리에가 멋스러운 밤의 풍경.
전화하고 계신 분이 홍수경 기자, 뒤에 모자를 들고 계시는 지용진 기자도 보입니다.
전주의 분위기와 선배들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포착된, 이 날의 베스트 샷이라고나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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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송지환 편집장님 도착!
빠른 속도로 영화의 거리를 벗어나 막걸리 골목으로 향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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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릅, 호박전, 뻔데기, 보쌈 등 다채로운 안주와 함께 구수한 막걸리를 들이켰습니다.
이 안주들은 막걸리 한 주전자(만 원~만이천 원 선)를 주문하면 자동적으로 나오는,
무한리필 안주입니다. 저녁 식사는 가볍게 제끼고 가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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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에서의 마지막 인물샷입니다. ㅡ.ㅡ
이후 영화사 비단길, Bling 등에서 오신 수많은 분들과 함께 하였지만
메모리 카드가 꽉 차는 바람에 아쉽게도 더 이상의 사진은 남길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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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적이었던 삭힌 홍어와 홍어무침.
처음에는 홍어무침만 나왔는데
저희가 홍어무침을 보고 삭힌 홍어에 대한 얘기를 하고 있으니
아주머니께서 재빨리 삭힌 홍어까지 주셨습니다.
그 민첩한 센스에 박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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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해산물로 풍만한 안주상이었습니다.

DAY 1 포스트에서 파란자전거 님이 답글로 알려주신
안주가 더더욱 푸짐한 막걸리 집도 다음 기회에 꼭 한 번 가봐야 겠습니다.
 
2박 3일의 짤막한 일정으로 흔히 얻기 힘든 신선한 행복감을 맛봤습니다.
미처 사진으로 다 담아내지 못한 전주의 풍경들, 그 속의 표정들이 벌써부터 그리워집니다.
내년에도 더 풍성한 먹거리로, 다양한 볼거리로 모두를 반갑게 맞아 줄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