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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내 마음의 풍금> 오만석&조정석 인터뷰 비하인드 스토리 오만석 & 조정석 유쾌한 두 남자와의 왁자지껄 수다 한 판 지난 6월 26일 (벌써 한 달이 다 되어가는 군요! *_*) 진행한 오만석 & 조정석 인터뷰 전문입니다. 기자와 배우 각자 약간의 사생활(?)이 들어간 부분은 과감하게 생략했고요! 사진은 335호에 실리지 못한 미공개 컷(!)입니다. 얼마 전에 화제의 를 봤는데, 이야~ 이 날 인터뷰만큼이나 화기애애하더군요. 이 날 인터뷰 분위기는 정말 웃음이 끊이질 않고 마냥 즐거웠답니다. 내일부터 시작하는 을 응원하는 마음에서 지면 관계상 생략한 둘의 수다를 공개하니, 마음껏 감상하세요! P.S 당연히 인터뷰는 서로 존댓말을 썼답니다. 제가 녹취 정리하는 습성(?)상 저절로 기사투로 풀어놓은 것이니 오해마세요~ **인터뷰 장소를 착각(?)한 조정석씨가 바이.. 더보기
<크로싱> 김태균 감독과 노희경 작가의 대담 본지에서 말씀드렸던 노희경 작가와 김태균 감독의 대화 녹취록 전문입니다. 사실 원고를 쓰던 화요일까지만 해도 기사 형태로 풀어서 올리려고 했으나, 정리할 틈 없이 어느새 발행일인 금요일이 되어버렸고, 독자와의 약속에 늦지 않는 게 더 중요하죠. 절반만 약속을 지키게 돼서 죄송한 마음을 보태며... 구어를 그대로 받아 적은 것이라 사실 읽으시기엔 좀 힘든 글이 될텐데요... 두 분의 화법이나 성정을 알기에는 기자에 의해 가공된 글보다는 좋을 거라는 생각도 듭니다. 녹취록과 기사를 세세히 비교해보시다 보면 '기자란 놈들은 이렇게까지 남이 한 말을 바꾸는 거였냐!!'라고 생각하실지도?.? 어찌 보면 오해를 사기 쉽기 때문에 들키고 싶지 않았던 프로세스이기도 한데, 말을 바꾸고자 정리하는 게 아니라 읽기 쉽도록.. 더보기
<인디아나 존스: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 루카스, 스필버그 인터뷰 드디어 개봉된 5월 22일입니다. 극장에서는 이미 가 여러번 상영됐겠네요. 몇 년을 기다린 작품이었고, 개봉 직전 전편들을 되돌려 보며 두근거리는 심정도 느꼈습니다. 기대가 컸던 탓인지...비록 영화에는 적잖이 실망했지만, 스필버그와 루카스에 대한 팬심만은 영원하다는 의미에서... 칸 영화제 기사와 중복되어 게재하지 못한 스필버그, 루카스의 인터뷰를 올립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인디아나 존스 속편에 대한 요구가 끊임없이 있었나? 내가 연출한 영화 때문에 홍보 정킷을 갈 때마다 나는 기자들로부터 꼭 이런 질문을 받곤 했었어요. “다음의 ‘인디아나’ 영화는 언제 나옵니까?” 물론 거기에는 숨겨진 의도가 있었고 일종의 뉴스 거리이긴 하죠. 그러나 그들은 그들이 일하는 라디오나 TV 방송국, 또는 신문이나 .. 더보기
까칠한 벨라 타르씨 기자회견에서 드니 라방에게 전주 영화제에 대한 소감을 묻자, 전주의 그 많은 음식 얘기는 쏙 빼놓고(사실 당연하죠, 뭘 알았겠습니까-_-) 벨라 타르의 회고전에 대한 언급을 했었죠. 영화의 거리에서 만난 영화 감독들도 마찬가지였고, 이번 전주영화제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벨라 타르를 이야기 했습니다. 살아있는 벨라 타르가 전주 거리를 활보해서 실감이 덜하지만, 아무튼 생전에 회고전이 마련되는 거장 감독인 겁니다. 그의 작품세계의 유니크한 예술적 가치는 롱테이크에 취약해 어쩔 때는 기어이 3분 안에 잠들어버리는(한 5분 자고 일어나도 화면에 변화가 없다는 게 얼마나 다행인지...) 저에게도 와닿는 바입니다. 인터뷰 때는 그가 왜 거장인지, 포스로 느낄 수 있는 지점들이 많았는데요. 그에게는 어떤 질문을 해도 .. 더보기
나홍진 감독이 하지 말라고 했던 얘기 어제 나홍진 감독님과 잠깐 통화를 했습니다. 500만 돌파, 백상과 칸 소식에 두루두루 축하 인사를 하다 보니 "그런데 백상은 옷을 뭘 입고 가야 돼요? 아놔~ 어제 마신 술도 막 안 깨는데 어떡해~"(측근에 의하면 정우성이랑 술 드셨다는 소문이...ㅠ.ㅠ 부러워요) 하시기에 어른들이 주시는 상인데 턱시도나 정장 차려입으시는 게 어떨까 했더니 결국 "세탁소에 양복 맡기긴 했는데 그거 너무 구려~ 정우한테 '마의'나 하나 빌려 입어야겠다"하시더군요. 그렇게 얘기해놓고 결국 백상에 입고 오신 건 매일 쓰는 디젤 캡모자에 흰 셔츠, 청바지-_-;;;;;; 아무튼 백상 예술 대상에서 가 신인감독상과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감독상, 작품상이나 각본상, 특히 남우주연상들을 '양보'해야했지만, 어쨌건 신인 감독의 영화.. 더보기
이경희 작가님의 여운 이경희 작가의 차기작인 는 이만저만이 아닌 예산이 투입되는, 소위 대작입니다. 대놓고 묻지는 않았지만 그 규모와, 규모에 합당한 기대치에 대해 부담도 많으시겠지요. 정치적이고 사회적이고 경제적인 배경이 모두 포괄된 드라마라고 들었습니다만, 그 장황한 배경도 결국 '사람'을 이야기하기 위해 존재하는 장치일 뿐이겠죠. 마치 '영신이'라는 사람을 그리기 위해 미혼모나 소아 에이즈, 치매 노인 같은 장치를 두었던 것처럼요. 그 모든 장치가 주인공이 되는 게 아니라, 결국 주인공은 영신이었고요. 결국 이경희 작가가 를 통해 하고자 하는 얘기는 사람에 대한 게 아닐까 합니다. 이경희 작가는, 조금 거칠게 말하자면, '사람 얘기'가 아니고서는 써서는 안 되고, 써지지도 않는 작가라는 인상을, 인터뷰하면서 받았기 때문.. 더보기
지면 관계상 다 싣지 못한 <경축! 우리 사랑> 인터뷰 전문 지면이 모자라 꾸역꾸역 넣고도 넘쳐 버린 게 많아 안타까웠던 기사.. 게재된 것보다 조금 더 생생한 전문이라는 겁니다 ㅋ ALCOHOL TALK 오점균 감독 & 이형승 대표 & 배우 김영민 Cheers! 우리네 사랑을 위해 을 재미있게 본 는 영화의 원안을 내고 연출한 오점균 감독, 제작자인 동시에 현장에서는 PD 역할까지 겸업한 아이비픽쳐스의 이형승 대표, 스물한 살 터울 아줌마와 열애에 빠지는 총각 역을 천연덕스럽게 해낸 배우 김영민을 만났다. 술 한 잔 곁들여 얘기를 하다 보니 상영관이 그러했듯 인터뷰 자리에도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READY? 삶을 관통하는 유머가 있는 영화 은 나이 쉰에 사위가 될 뻔 했던 서른 살 총각과 얼싸안고 애정행각을 벌이는 아줌마를 둘러싼 포복절도 코미디다. 불륜이라는.. 더보기
배우 조재현에 대한 짧은 이야기 블로그에 어떤 글을 올리면 좋을까 이런저런 고민을하다가 무비위크에서 만난 사람들에 대한 짤막한 이야기를 좀 주절주절 늘어놓아야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인터뷰를 지면엔 쓰지 못하는 개인적인 감상들이 있거든요. 가끔 변태처럼(?) 녹취한 파일을 들어볼 때가 있는데 뭐랄까 시간을 머금은 오묘한 목소리에 때때로 묵직한 힘을 얻곤 한답니다. 암튼, 앞으로 한 명 한 명 풀어나갈 짧은 이야기의 첫번째 손님은 바로 배우 조재현입니다. 열정과 신념, 고집이 공존하는 강인한 얼굴 그리고 이따금씩 전해오는 유쾌한 웃음 배우 조재현과의 만남은 무비위크 304호 위클리이슈 연극열전2 인터뷰를 위해서였습니다. 연극열전은 저에게 연극의 맛을 알려준 고마운 프로그램이었던지라 개인적인 관심과 애착이 있었답니다. 왜 다시 안.. 더보기
정지훈군과 메일 (걸러서) 주고 받은 사연 이번주 토요일에 나오는 커버는 의 정지훈군입니다. 커스튬 사진이 인터넷에 올라오긴 했는데, 공식 루트가 아니라 태국 매체에서 나온 걸 올린 것이더군요. 그러므로 커스튬 샷 공개는 가 처음입니다!(무조건 우긴다는) 문제는 정지훈군의 스케줄이었습니다. 지금 한창 베를린에서 촬영을 위해 하드 트레이닝 중이니, 한국에 모셔올 수가 없는 것이죠. 그래서 메일 인터뷰 제안을 했습니다. 좀 얄미운 점이 없지 않아 있었어요. 할리우드 스타가 되버린 그는 스케줄이 너무 복잡해서 홍보도 하루 '내한'으로 마칠 예정입니다. 베를린에서 또 바로 홍콩으로 넘어가봐야 한다네요. 가 커버 사진을 몇 시간을 들여 공들여 찍는데 정지훈군의 경우는 그럴 수 없다는 것입니다. 대안은 여느 할리우드 스타처럼 영화 홍보를 위해 제작사에서 찍..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