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남진구(이선균)는 말한다.
"옥희야 넌 너무 예뻐"
그러자 옥희는 쏘아 붙인다.
"나 안 예쁜데 너가 또라이라서 예뻐 보이는 거야"
이 얼마나 사랑스런(?) 대화란 말인가?
이선균과 정유미라니, 만남부터 기분이 좋다.
정유미의 솔직하고도 귀염성있는 말투와 이선균의 감미로운 목소리..
지면으로는 그 분위기와 달콤함을 생생하게 전달할 수 없는 현실이
한스러울 뿐이다.
이 두 남녀, 정말 매력적이다.
웃음 또한 얼마나 보기 좋은가.
귀여운 여자와 까칠한 남자와의 만남은
그렇게 기분 좋은 하루로 기억남는다.
영화 역시 그렇다.
엉뚱하고 코웃음이 나오다가도
마냥, 기분 좋아지는 영화가 <옥희의 영화>다.
글 진행 김현민 김종훈 기자
사진 박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