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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빅기자들의 영화이야기/정지원 기자

성룡과 이연걸...향수를 자극하네엽 T.T

무빅에서 <포비든 킹덤> 특집을 다뤘습니다.
다른 건 관심없습니다. 오로지 이 영화가 이슈가 된 건 성룡과 이연걸의 대결장면 때문입니다.
두 사람 모두 홍콩 액션영화의 거목이므로 일단의 만남 자체가 이슈가 되는 것은 당연합니다.
더구나 이제껏 단 한 번도 영화 속에서 만난 적이 없으므로 관심은 더욱 높아집니다.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두 사람이지만 특히 30대들에겐 또 다른 의미가 있기도 합니다.
바로 향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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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역시 어렸을 적부터 수많은 홍콩액션 영화를 보며 자랐습니다.
그 시절, 추석이면 극장가에 찾아오던 성룡을 만날 수 있었고, 한 편으론 이연걸이란 무술의 달인이 <소림사>라는 영화에 나왔다며 친구들과 비교를 하기도 했습니다.
한 마디로 얘기하자면 이 두사람의 대결은 호랑이가 이길까, 사자가 이길까...하는 단순한 대결, 어린 시절 순수한 마음에 철딱서니없이 상상 속으로 그려본 대결의 실현이었던 겁니다.
참 말도 안되는 상상을 많이도 했던 시절이었습니다.
람보와 코만도가 싸우면 누가 이길까? ... 그 이전엔 마징가와 태권브이가 싸우면 어떻게 될까...라는 어이없는 상상을 하면서 친구들과 말다툼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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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 그 말도 안 되는 비교를 직접 보여준다니 얼마나 신기했겠습니까?
그래서!!! 우리도 유치하기 짝이 없었던 '누가 이길까~~요'를 기획했던 거죠...

영화가 얼마나 재미있게 나왔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오늘 다른 일을 하다가 시사회를 놓쳐버렸네요...
개봉 이후에나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쩝... 프레데터랑 에이리언이랑 자꾸 붙여놓지 말고,,요런 재미있는 거 좀 더 안 나올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