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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무비위크> 마감일, 오동진 선배와의 아주 특별한 점심 바야흐로 6월 17일 화요일. 일주일마다 돌아오는 평범한 마감일이었습니다. 저는 여느 마감일과 마찬가지로 편안한 마감 복장에, 내추럴 자체인 '생얼'로 원고를 기다리고 있었죠. 그런데 점심 시간이 다가오자 수상한 분위기가 감돌았습니다. 옆자리 편집 선배 정수진 기자가 선크림을 바르고 매무새를 가다듬더니, 곧 송지환 편집장님과 이런 대화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은빈이도 데려갈까요?" "응, 뭐…." 그리하여 졸지에 따라가 택시를 타고 어디론가 갔습니다. "지금 누구 만나러 가는 거예요?" "오동진 선배." 순간 뜨악했습니다. 뷰파인더 코너에 매주 원고를 보내주시는 칼럼니스트이자 그 유명한 영화전문기자 오동진 선배를 이렇게 뜬금없이 뵈러 간다니. 다 좋았는데 마감일에 걸맞는 제 모습이 순간 좀 창피하게 느껴.. 더보기
<무비위크> 일러스트레이터들과의 맛있는 만남 여러분들은 잡지를 볼 때, 칼럼 등에 자연스레 들어가 있는 그림을 유심히 보신 적이 있나요? 부끄러운 고백이지만 그간 나름대로 '활자 중독증'을 자처해 온 저로서는 웬만큼 눈에 띄지 않고서야 그림이나 사진 등은 자세히 보지 않고 넘어갔습니다. 그러나 편집기자로서 본격적으로 글을 다루기 시작하니 분명히 깨닫게 되는 점이 있었습니다. 있는 듯 없는 듯 지면을 차지하는 이미지의 중요성은 실로 어마어마하다는 것입니다. 글의 분위기나 문체, 제목, 지면의 성격 등에 알맞게 조화되는 이미지는 기사의 가치 및 가시성을 극대화시킵니다. 그래서 에서도 칼럼이나 기획 기사가 있을 때, 해당 영화 스틸사진이 있어도 꼭 일러스트를 고집할 때가 있습니다. 6월 13일, 무비위크 332호 마감과 회의, 회식을 모두 끝낸 평화로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