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의 금요일>의 '하키마스크 살인마' 제이슨 부히즈가 돌아옵니다. 시리즈를 거듭하며 '막장'으로 치닫다가 결국 공들여 '리메이크'를 하는 방향으로 선회한 거죠.(단순히 복수극 슬래셔 호러 영화로 시작해서 초능력이 짬뽕되고 <제이슨 X>에선 SF 장르까지 손을 뻗칩니다) 새로운 <13일의 금요일>의 제작은 <트랜스포머>의 마이클 베이입니다. 연출은 이미 <텍사스 전기톱 살인사건> 리메이크로 칭찬을 들은 적이 있는 마커스 니스펠 감독이 맡았네요. 티저예고편이 공개되니 팬들의 반응은 아주 호의적입니다. 일단 정말 그럴싸하거든요. 싸구려 틴호러 무비가 그 개성을 인정받아 질 좋은 새 옷을 선물받은 셈이죠. 1편의 핵심인물인 제이슨의 엄마가 아들에 대한 내레이션을 하는 것도 적절한 것 같네요. 팬들에게 향수를, 새로운 관객들에게 정보를 환기시키는 차원이죠. 1편에서는 이 엄마가 대단한 반전이었는데 어떻게 스토리를 바꿨는지 궁금합니다. 아실지 모르겠지만, 여름캠프에 놀러갔던 꼬마 제이슨이 교사들의 연애행각으로 물에 빠져 죽으면서 이야기가 시작합니다. 그에 대한 복수로 캠프에 오는 '방탕한' 사람들을 다 죽여버리는 거죠. 그래서 '순결한 처녀'는 살아남는다는 공식도 낳았습니다. 1편에서는 무명배우 시절 뽀송한 케빈 베이컨도 깜짝 출연했어요.(1편인지 2편인지 살짝 헷갈리네요) 미국 개봉은 내년 2월 13일 금요일입니다. 개봉을 정해놓고 찍은 걸까요? 한국 개봉은 아직 미정입니다. myspace에서도 예고편을 볼 수 있어요.
아래는 새로운 제이슨 부히즈, 드렉 미어스 사진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