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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빅기자들의 영화이야기/홍수경 기자

베니스영화제 사진들

무비위크는 올해 베니스영화제를 가지 않았습니다. 한국영화가 없어서였고, 경쟁작 리스트가 지나치게 이탈리아 영화 중심이었거든요. 아무래도 한국영화가 없다보니 언론에서도 베니스영화제가 별로 회자가 되지 않았네요. 마켓이 없기 때문에 상업적으로 주목을 못 받는다는 영화제 자체의 단점도 있습니다. 그래도 내릴 결론은 있죠. 올해 칸과 마찬가지로 베니스 또한 유럽영화의 되돌아온 기백을 다시 보여주는 듯합니다. 비록 황금사자상은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의 미국영화 <레슬러>가 받았지만, 영화제 기간 내내 유럽 감독과 배우들이 리도섬을 오갔습니다. 일본에 대한 베니스의 사랑도 여전했어요. 다케시는 이제 단골손님이고 오시이 마모루, 미야자키 하야오 같은 마니아팬덤이 공고한 감독들의 영화가 초청됐죠. 끝난지 오래지만 공식 사이트에서 찾은 재미있는 사진을 몇 개 올려봅니다. 폼나는 사진보다 일상적인 사진을 좋아하는 저의 취향이 반영되었어요.

조나단 드미 감독과 앤 해서웨이. 뒷분의 흐믓한 미소

할리우드 배우들이 잘하는 레드카펫 셀카질. 옆에 남자분 눈을 뜨세요.


약물중독자로 어두운 연기 도전하심. 할리우드 여배우 몇 없는 가운데 엄청난 환호를 받았을 듯.

코엔 형제와 배우들. 이것 참, 정말 수수하지 아니한가. 할리우드 배우들 맞아요? 틸다 스윈턴님은 계속 자신만의 의상을 고집.

어디서나 스타에게 싸인받는 건 똑같음. 그러나 베니스에선 스타들이 싸인을 해줍니다.

에바 헤르지고바가 배우로 참석. 베니스와 혼연일체되는 마델의 포스.

남우주연상 받은 미키 루크. 호방한 넥타이 및 강아지와 컴백

칸에 이어 베니스까지 출두한 나탈리 포트만. 아니, 이렇게 발랄할 데가.

테론 언니, 인터뷰를 마치 오페라처럼.

황금사자상 들고 좋아하는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