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빅기자들의 영화이야기/이은빈 기자 썸네일형 리스트형 <무비위크> 아기자기한 편집 이야기 안녕하세요? 매주 금요일이면 어김없이 꼬박꼬박 나오는 ,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궁금하지 않으십니까? 오늘은 를 만들기 위해 원고를 편집하는 과정을 보여드리겠습니다. ^ ^ 사무실에서 편집부 기자들 각각의 컴퓨터에는 '공유방'이라는 폴더가 있습니다. 여기에 기자가 원고를 써서 한글 파일 형태로 올리면, 편집기자가 이를 확인합니다. 공유방 폴더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원고의 원본은 파일명.hwp, 편집기자가 확인하고 넘긴 원고는 파일명(p).hwp로 표기합니다. 편집의 눈 1. 김혜옥 인터뷰 편집기자가 맨 처음 원고를 볼 때 가장 중요시해야 하는 요소가 무엇일까요? 바로 제목입니다. 제목은 원고를 쓴 취재기자가 붙이기도 하고, 마땅한 제목이 떠오르지 않을 경우 편집기자가 원고를 검토한 뒤 붙이기도 하며, 취재기.. 더보기 북적북적 시끌시끌 <놈놈놈> 기자 시사회 현장 드디어! 을 보고 왔습니다. 김지운 감독님이 웨스턴 장르에 도전한다고 할 때부터 저는 이 날을 기다려왔습니다. 7월 7일 월요일, 용산 CGV에서 두 시에 열린 기자 시사회는 그야말로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6층 매표소 쪽에 들어서자마자 기나긴 줄에 입이 떡 벌어질 정도였죠. 그간 크고 작은 기자 시사회에 심심치 않게 가봤지만, 이 날처럼 많은 사람들이 발디딜 틈 없이 몰린 광경은 처음이었습니다. '역시 최고의 기대작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을 간절히 기다렸던 사람은 저 혼자만이 아니었던 겁니다. 저~기, 왼쪽 상단에 포스터 보이시죠? 식구들은 무사히 표를 받고 느긋한 마음으로 7층 시사회장에 들어갈 수 있었지만 두 시가 다 될 때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입장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 더보기 <무비위크> 마감일, 오동진 선배와의 아주 특별한 점심 바야흐로 6월 17일 화요일. 일주일마다 돌아오는 평범한 마감일이었습니다. 저는 여느 마감일과 마찬가지로 편안한 마감 복장에, 내추럴 자체인 '생얼'로 원고를 기다리고 있었죠. 그런데 점심 시간이 다가오자 수상한 분위기가 감돌았습니다. 옆자리 편집 선배 정수진 기자가 선크림을 바르고 매무새를 가다듬더니, 곧 송지환 편집장님과 이런 대화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은빈이도 데려갈까요?" "응, 뭐…." 그리하여 졸지에 따라가 택시를 타고 어디론가 갔습니다. "지금 누구 만나러 가는 거예요?" "오동진 선배." 순간 뜨악했습니다. 뷰파인더 코너에 매주 원고를 보내주시는 칼럼니스트이자 그 유명한 영화전문기자 오동진 선배를 이렇게 뜬금없이 뵈러 간다니. 다 좋았는데 마감일에 걸맞는 제 모습이 순간 좀 창피하게 느껴.. 더보기 <무비위크> 일러스트레이터들과의 맛있는 만남 여러분들은 잡지를 볼 때, 칼럼 등에 자연스레 들어가 있는 그림을 유심히 보신 적이 있나요? 부끄러운 고백이지만 그간 나름대로 '활자 중독증'을 자처해 온 저로서는 웬만큼 눈에 띄지 않고서야 그림이나 사진 등은 자세히 보지 않고 넘어갔습니다. 그러나 편집기자로서 본격적으로 글을 다루기 시작하니 분명히 깨닫게 되는 점이 있었습니다. 있는 듯 없는 듯 지면을 차지하는 이미지의 중요성은 실로 어마어마하다는 것입니다. 글의 분위기나 문체, 제목, 지면의 성격 등에 알맞게 조화되는 이미지는 기사의 가치 및 가시성을 극대화시킵니다. 그래서 에서도 칼럼이나 기획 기사가 있을 때, 해당 영화 스틸사진이 있어도 꼭 일러스트를 고집할 때가 있습니다. 6월 13일, 무비위크 332호 마감과 회의, 회식을 모두 끝낸 평화로운.. 더보기 내가 사랑하는 영화는 무비위크 329호 특집 My Favorite Things about Movie 즐겁게 사는 게 이기는 것이다! 이번 호 무빅 특집 기사 보셨나요? 지면에는 실리지 못했지만, 제가 뽑은 것들을 여기에 올립니다. 참 곰곰이 생각하면서 이런저런 배우들, 장면들, 영화들을 떠올려 보았습니다. 그 새록새록한 기분이 괜찮더군요. ^ _^ film "상상력이 권력을 쟁취한다" 재밌는 원작을 재밌는 영화로 만드는 건 의외로 참 쉽지 않은 일이다. 을 영화로 봤을 때의 첫 느낌은, 소설에서의 캐릭터를 참 입체적으로 잘 살렸다는 것이다. 꽃피는 청춘들의 위험천만한 도전이 마치 농담 따먹듯 전개돼 시종일관 웃음을 참지 못하게 만든다. 이 영화가 갖는 최대의 미덕은 지루하게 사는 건 젊음에 대한 죄라는, 이제는 식상해진 멘트.. 더보기 전주, DAY 2 향유하는 자의 특권-2 2008 전주국제영화제 무비위크가 가다! 오늘이 전주에 대해서는 저의 마지막 업데이트가 될 것 같네요. 앞의 글에서 디지털 삼인삼색 감독 기자회견까지 보여드렸죠? 무사히 기자회견 취재를 마치고, 바깥을 나서니 한 오후 두 시쯤 되었을까요. 다시금 걷기 시작했습니다. 오후 두 시 즈음의 영화의 거리는 더욱 쨍쨍한 햇볕으로 충만했습니다. 이 날 거리 입구 언저리에서 종일 그래피티 아트를 하시던 분들. 앞에서 틀어주던 DJ의 흥겨운 힙합 리듬이 축제 분위기와 잘 어우러졌습니다. 이 모습은 작업 초중반 정도였을 때 같습니다. 초저녁 즈음에는 훨씬 다채롭고 화려한 색감의 아트로 변신해 있었거든요. 극장 앞에서 이렇게 금자씨(?)도 볼 수 있었습니다. ^ ^ 한 낮의 오후, 햇볕은 더욱 짱짱해졌고 조금씩 허기가 지.. 더보기 전주, DAY 2 뜨거운 축제의 열기-1 2008월 5월 3일 토요일 전주, 뜨거운 축제의 열기!!! 오늘은 일정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전주에서의 둘째날 일과를 보여드리겠습니다. ^ ^ 전날 새벽까지 막걸리를 걸쭉하게 걸치고 나니, 아침 일찍 영화의 거리로 가서 프레스 아이디를 받아 당일 예매부터 하겠다는 계획은 가볍게(?) 수정되었습니다. 정신을 차려보니 열 시 정도였을까요. 택시를 타고 전주의 명물인 왱이 콩나물국밥을 먹으러 갔습니다. '왱이'라는 독특한 상호명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겉은 그냥 좀 큰 규모인 것 같은데 안에 들어가면 끝없이 자리가 있습니다. 다음 날은 무려 천 이백 명이 예약돼 있어서 들어가지도 못했던 어마어마한 맛집. 두말없이 대표 메뉴인 콩나물국밥을 시켰습니다. 날계란 두 개의 정체가 궁금했는데, 따끈따끈한 국밥 국.. 더보기 전주, DAY 1 찬란한 맛의 향연 2008 전주국제영화제에 다녀왔습니다. 때는 바야흐로 5월 2일. 축제를 즐기고, 전주의 맛을 즐기고 싶은 무비위크 기자들이 모여 고속터미널에서 전주행 버스를 타고 세 시간을 훌쩍 달려 도착하니 어느 덧 날은 어둑어둑해졌습니다. 숙소에 짐을 내려놓기가 무섭게 허기진 배를 채우러 택시를 탔고, 홍수경 선배의 지도에 따라 '반야 돌솥밥'이라는 고전적 맛집의 냄새를 풍기는 식당으로 들어갔습니다. 스피디하게 주문을 마치니 구수한 숭늉이 우리를 반갑게 맞아 주었지요. 숭늉으로 목을 추기니 기대감에 부풀어 올라 매우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되었습니다. 한결같이 너무 행복해하고 있는 무비위크 기자들의 모습입니다. 윗 사진 왼쪽부터 이유진, 홍수경, 지용진, 이은빈 기자. (인물 사진은 작게 올리는 센스! ^ ^;;).. 더보기 4월 25일, 무비위크 풍경 안녕하세요? 오늘은 무비위크가 태어나는 저희 사무실을 보여 드리고자 합니다. 여기는 영화주간지 무비위크가 만들어지는 공간의 입구입니다. 매주 월요일이면, 저는 출근해서 이렇게 입구에 금주의 무비위크 표지 세 장을 나란히 붙이면서 한 주를 시작합니다. 마감전쟁을 치른 다음날 오전이면 이렇게 대부분의 자리가 썰렁합니다. 그러나 새벽까지 열렬히 키보드를 두드려댄 본체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기로, 사무실 내의 공기는 후끈한 편입니다. 이 시간까지 여기 보이는 기자 분들은, 무박 2일을 보낸 직후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 ^;; 기자는 기사 작성을 위해 동이 트고 지는 줄도 모르고, 머리에 떡이 진 줄도 모르고 때로는 무박 3, 4일까지를 사무실에서 보내며 창작의 고통을 온몸으로 체험합니다. 그야말로 '모질게' 원.. 더보기 영화 속 여주인공들의 고민 퍼레이드 MOVIE TALK 제 얘기 좀 들어보실래요? 의 마리(줄리엣 비노쉬), 의 에이프릴(아일라 피셔), 의 캔디(애비 코니쉬)가 익명으로 털어놓은 은밀한 이야기들. 그녀들의 고민과 예상 가능한 댓글을 가상으로 구성해봤다. 애인 형한테 자꾸 끌리네요... 고민녀(2008. 3. 27 17:50) 서점에서 우연히 만난 사람이 있어요. 알바생인 척하면서 저한테 은근슬쩍 대시하길래 귀엽게 받아줬죠. 얘기 들어보니깐 애 셋 딸린 홀아비라는데 완전 적극적이어서 약간 당황. -.-;; 그 날이 사귄 지 얼마 안 된 남친네 가족 행사에 가기로 한 날이었거든요. 남친 집에 도착했는데, 허걱! ㅡ.ㅡ 그 남자가 거기 있는 거예요! 남친이 {형, 인사해}라고 소개시켜주는데 민망했어요. 그 날부터 며칠간 그 집에 묵으면서 며느.. 더보기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