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숙명> 권상우 권상우 나는 솔직한 남자, 권상우다 권상우는 거침없이 시원스럽다. 솔직하고 담백하다. 빙빙 에둘러 말하거나 조심스레 말을 고르는 것은 권상우에게 어울리지 않는다 그는 현재 자신이 서 있는 지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때문에 그에게는 걸어가야 할 좌표도 분명하다. 부러운 건 부럽고, 하고 싶은 건 하고 싶고, 아닌 건 아닌 거다. 독한 남자 참 독하다. 에서 만난 권상우, 아니 그가 연기한 조철중은 참 지독한 인상파 사나이다. 그는 한 번도 활짝 핀 얼굴을 보이지 않는다. 빈틈이 없다. 살아남기 위해서라면 친구도, 의리도, 위아래도 없다. 끊임없이 두들겨 패고 두들겨 맞지만 좌절하거나 포기할 줄 모른다. 세상은 비정하고, 삶은 단 한 번뿐이지 않은가. 철중은 제대로 한 번 폼 나게 살아보고자 안간힘을 .. 더보기 시네마테크에 관한 짧은 필름 시네마테크에 관한 짧은 필름 http://cinematheque.tistory.com 시네마테크의 위치는 오묘하다. 이전에 있었던 아트선재센터도 지금의 허리우드극장도 친근한 공간은 아니지만, 막상 찾고 나면 왠지 모르게 마음이 놓이는 곳이란 생각이 든다. 인사동 거리를 거쳐 돌담길을 차례로 지나 외로운 계단을 걸어 내려가야 만날 수 있었던, 그리고 북적거리는 종로 거리를 지나 덜컹이는 엘리베이터의 불안함을 감소해야 도착할 수 있는 곳. 시네마테크라에 대한 알싸한 추억담은 때때로 영사기를 통해 상영되는 한 편의 영화처럼 느껴지곤 한다. 아마도 내 기억이 맞는다면 내가 맨 처음 시네마테크를 찾은 것은 2002년의 여름 즈음, 정독도서관 열람실에서 책 구경하는 게 유일한 낙이었던 스트레스 충만한 고3 시절일 .. 더보기 뮤지컬_나쁜녀석들_일상을 전복시키는 유쾌한 사기극 뮤지컬 일상을 전복시키는 유쾌한 사기극 인생 한 방을 노리는 유쾌한 사기꾼들의 해프닝 속에서 우리는 인생과 사랑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길 수 있다. 어차피 인생이란 굳이 심각하거나 고민하지 않아도 충분히 즐거울 수 있으니까. 언젠가부터 우리에게 인생은 왜 이렇게 고달프고 피곤한 것이 되어 버렸을까. 어차피 한 번 뿐인 인생 즐기며 사는 게 최고인 것을. 나른한 봄 날 인생은 즐거운 거라 호탕하게 웃으며 기운 차릴 수 있는 뮤지컬이 찾아왔다. 코미디영화의 귀재 프랭크 오즈 감독의 영화 을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 이 그 주인공. 나름의 사기 철학을 가진 신사적 사기꾼 로렌스와 어설픈 동정심을 유발하는 초보 사기꾼 프레디의 투맨쇼가 쉬지 않고 호탕한 웃음을 유발한다. 그리고 두 명의 사기꾼이 벌이는 해프닝의 호탕.. 더보기 이전 1 ··· 50 51 52 53 54 55 56 다음